Categories: 세계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① 분점정부(여소야대)

*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슈는 “분점정부(여소야대)”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당선됐을 때 공화당, 민주당 지지자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지만, 2010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뒤 건강보험 개혁, 국가부채 상한선 증액 문제 등 핵심 사안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혀 왔습니다. 현재 판세대로라면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하원 다수당은 공화당이 될 가능성이 높고, 상원마저 공화당이 장악할 수도 있습니다. 정치성향의 양극화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른바 중도파 의원들의 설 자리도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기엔 의회가 처리해야 할 사안들이 너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건강보험 개혁안을 처리할 때처럼 매번 의원 하나 하나를 붙잡고 설득하고 양보를 얻어내는 건 지나친 시간 낭비입니다. 분점정부는 민주주의 대통령제 하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이를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는 것도 대통령과 의회의 정치력입니다.

원문보기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Recent Posts

[뉴페@스프] ‘미라클 모닝 이렇게 좋은데 왜 다들 안 하냐고요?’ 새해 결심 세우려 한다면…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일 ago

“전쟁 반대” 외치지만… 반대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놓치지 않았나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몇 년째 계속된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를 면한 이들도 삶의 터전을…

2 일 ago

[뉴페@스프] 일상 덮친 참사 트라우마… 슬픔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3 일 ago

“선 넘는 대통령, 저항은 미미”… 트럼프 ‘독재 야망’ 꺾으려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샤 게센은 트럼프가 법치(rule of law) 대신 권위주의적 통치에 필요한 법(law of rule)을…

5 일 ago

[뉴페@스프] “지독한 구두쇠” 욕하며 읽었는데 반전… 물질만능 사회에 주는 울림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6 일 ago

[뉴페@스프] “트럼프, 저 좀 만나주세요”…’얼굴 도장’ 찍으려 줄 선 기업인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