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치러진지 이틀 후인 11월 8일 지구 반대편 중국에서도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선출해 공표하는 공산당 전대(전국대표대회)가 열립니다. 형식적으로나마 8천만 공산당원의 투표와 권한 위임을 받고 전대에 참가하는 2,270명의 대표단이 시진핑 부주석을 필두로 하는 중국 5기 지도자 그룹을 추대하고 승인할 예정입니다. 대표단의 70%는 당 간부들이고, 나머지 30%도 당에서 임명한 유명인사들입니다. 권력 이양과 새 지도부 구성에 관한 공산당 내 여러 세력들 간의 협상은 오래 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티벳 지방 수도원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베이징 시내 치안인력도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를 둘러싼 스캔들과 축출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잡음이 가시지 않은 탓에 중국인들은 10년만에 열리는 가장 의미 있는 전대를 다소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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