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밤 진행된 첫 번째 대선 토론 이후의 반응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토론의 승자는 롬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롬니가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오바마의 경제 실적을 비판하며 몰아부친 반면, 오바마는 시종일관 수세적인 모습과 추상적인 답변으로 일관해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평입니다. 트위터 상에서는 오바마가 지난 2주간 가장 이슈가 된 롬니의 “47%” 발언이나 베인 케피탈에 대해 한 마디도 꺼내지 않은 것은 실수이며 실망스럽다는 지지자들의 품평이 이어졌습니다. 토론 직후 CNN의 여론조사를 보면 67 대 25로 롬니가 우세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한 질문당 15분씩 주어진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각종 숫자와 통계를 나열하며 정책에 관한 논쟁을 이어갔는데, 과거 토론에서 나왔던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결정적인 순간(gotch moment)”은 없었습니다. 토론 성적이 유권자들의 실제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토론회 직후 각 캠프는 지지자들에게 이메일로 선거자금을 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롬니는 토론회 승리가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선거의 양상을 바꾸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2차 토론은 오는 16일 뉴욕 주 햄스테드 (Hempstead)에서 타운홀 형식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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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론 영상과 전문입니다. 뉴욕타임즈가 부분적으로 fack check를 해 놓기도 했네요: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2/10/04/us/politics/20120804-denver-presidential-debate-obama-romney.html?smid=tw-share
구글이 최근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consumer survey를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어제 debate에 관해서도 구글이 서베이를 했네요. 연령별로, 소득별로, 또 지역별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구글 서베이에 참여한 사람들의 의견은 오히려 오바마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우세했다는 의견이었는데요. 이는 아마도 구글 서베이에 참여한 사람들 자체가 정보에 밝고 젊은 계층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http://www.google.com/insights/consumersurveys/view?survey=rr6kskmdujeui&question=2&filter=&r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