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美, 대선 토론 앞두고 사회자 부담 증가

많은 언론인들에게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선 토론에서 사회자를 맡는 것은 큰 목표이자 영광입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고 민주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사이의 생각 차이가 커질수록 사회자가 받는 부담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토론을 주관하는 대선 토론위원회(CPD) 역시 사회자를 선정할 때 중립적인 인물을 고르기 위해 심혈을 기울입니다. 이번 여름 CPD가 사회자 명단을 발표했을 때 짐 레러나 밥 쉬퍼처럼 과거에늘 사회를 봤던, 그래서 너무나 예측 가능한 나이 든 백인 언론인들을 선정한 것을 두고 즉각적인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럴수록 사회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전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유권자들이 당파성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시간 다 됐습니다”라며 한 후보자의 발언을 제재하는 것마저도 유권자들은 사회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불리하게 토론을 진행한다고 비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선 토론 사회자들은 직접 질문을 선정하는데 편파적으로 질문을 골랐다는 비난을 받을까 우려합니다. 따라서 토론 사회자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생각이 나면 늘 적을 수 있도록 침대 옆이나 욕실에 메모지를 두기도 하고 외교정책과 같은 분야에서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NYT)

원문보기

arendt

Recent Posts

드래곤볼의 ‘원기옥’처럼? 억만장자에게 세금을 걷자는 “증세 동맹” 가능할까

불평등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해에는 40세 이하 경제학자 가운데 앞으로의…

19 시간 ago

[뉴페@스프] 영어 아닌 외국어 사용이 문제라고? ‘효율적 소통’ 이면에도 문제가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4 일 ago

“스마트폰이 정신건강에 문제야”…그렇긴 한데 다른 이유가 더 있다면?

청소년 정신건강과 스마트폰, 소셜미디어의 관계는 최근 들어 자주 논의되는 주제입니다. 청소년기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빼놓고 얘기할…

7 일 ago

[뉴페@스프] 여긴 굶주리고 저긴 식량 남고…이 또한 ‘정치의 실패’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주 ago

미국 대학 캠퍼스 시위를 외면할 수 없는 ‘바이든의 딜레마’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시작된 반전 시위가 2주를 넘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1 주 ago

중국과 미국이 기술 협력한다? 이게 쉽지 않은 이유

중국은 최근 환경 기술 분야에서 눈부신 진전을 이루며 글로벌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의…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