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나치가 훔쳐갔던 티벳 불상의 재질은?

卍 문양은 나치 독일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티벳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행운을 뜻하는 표식이기도 했습니다. 1930년대 아리안 족의 기원을 찾아 히말라야 산맥을 헤집고 다니던 나치 일당은 가슴 한복판에 卍 문양이 새겨진 작은 불상 하나를 훔쳐 갑니다. 나치의 몰락과 함께 자취를 감췄던 불상은 지난 2007년 경매를 통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슈트트가르트 대학 연구팀은 이 불상이 지구상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금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약 1천 년 전에 티벳인들이 만든 높이 24cm, 무게 10kg의 조그만 불상의 재료는 1만 5천년 쯤 전에 시베리아와 몽고의 경계지역에 떨어진 운석의 파편이었습니다. 연구팀은 니켈 함량이 유난히 높은 이 금속은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 가운데서도 드문 재질이라고 밝혔습니다. (Guardian)

원문보기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Recent Posts

[뉴페@스프] ‘미라클 모닝 이렇게 좋은데 왜 다들 안 하냐고요?’ 새해 결심 세우려 한다면…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일 ago

“전쟁 반대” 외치지만… 반대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놓치지 않았나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몇 년째 계속된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를 면한 이들도 삶의 터전을…

2 일 ago

[뉴페@스프] 일상 덮친 참사 트라우마… 슬픔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4 일 ago

“선 넘는 대통령, 저항은 미미”… 트럼프 ‘독재 야망’ 꺾으려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샤 게센은 트럼프가 법치(rule of law) 대신 권위주의적 통치에 필요한 법(law of rule)을…

6 일 ago

[뉴페@스프] “지독한 구두쇠” 욕하며 읽었는데 반전… 물질만능 사회에 주는 울림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7 일 ago

[뉴페@스프] “트럼프, 저 좀 만나주세요”…’얼굴 도장’ 찍으려 줄 선 기업인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