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대선 투표일은 11월 6일이지만 조기 투표(early voting)가 허용된 아이오와 주에서는 대선을 40여일 앞둔 지금 이미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하이오 주가 10월 2일, 노스 캐롤라이나 주는 10월 18일, 플로리다 주는 10월 27일부터 조기투표가 시작됩니다. 미국 32개 주와 워싱턴D.C.는 조기 투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4년 선거에서는 조기 투표에 참가한 사람이 총 유권자의 23%였지만, 2008년에는 31%로 늘었습니다. 올 해는 조기 투표율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네바다 등에서는 조기 투표를 하는 사람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2008년 데이터를 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61%, 콜로라도는 79%, 네바다는 67%가 투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투표를 했습니다. 미국은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닙니다. 조기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은 학생이나 선거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저소득층 흑인과 라티노 등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민주당은 지지자들에게 조기투표 기간에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여 왔습니다. 반면 공화당은 조기투표 기간을 줄이려는 법 개정을 여러 주에서 시도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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