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Peppermint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유명 스포츠구단의 가치는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여전히 미국이 있습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팀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하지만 상위 50팀 가운데 41개가 미국 프로팀이고, 그 가운데 32개는 미식축구 팀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산업이 계속 몸집을 키우는 이유는 컨설팅 회사들이 선진 투자기법을 도입하면서 경영 여건이 개선됐고, 치솟는 중계권료가 구단 재정을 계속 풍족하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구선수 출신 매직존슨과 여러 기업이 콘소시엄을 만들어 LA다저스 야구단을 21억 달러(2조 4천억 원)에 인수할 때 많은 사람들이 헛돈을 쓴다고 비아냥댔지만, 다저스는 이 돈을 회수하고도 남을 대박 중계권료 협상을 이끌어낼 전망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2013-16 4년치 중계권료 가격은 6조 원으로 지난 번 협상 때보다 71%나 올랐습니다. EPL에서는 특히 이윤을 위해 투자하는 미국식 스포츠 경영기법과, 묻지마식 투자로 좋은 선수를 사들여 우승컵을 모으는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만수르의 돈놀이식 기법 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Economist)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