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야근의 부활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노사협상을 통해 야간근무를 폐지했습니다. 야간근무(3교대) 폐지는 노동자의 건강과 삶의 질 측면에서 접근한 금속노조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선진국의 자동차 공장에서는 야근이 우리와 정반대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영국 리버풀에 있는 재규어 공장에 야근이 도입됐고,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들도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자 야근을 해서라도 물량 대기에 바쁩니다. 전통적으로 10~15% 공장에서만 야근을 하던 미국 자동차 업계의 야근 도입률은 현재 40%입니다. 전체 산업으로 시야를 넓혀 봐도 독일과 영국에서는 밤에 일하는 노동자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선진국의 영향력 있는 노조들은 점차 야근을 일자리 창출의 한 방편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아예 야근수당에 세금혜택을 주면서 필요한 야근은 장려하기도 합니다. (Economist)

원문보기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Recent Posts

[뉴페@스프] 곧 닥칠 ‘고령 사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일 ago

“숨 쉬는 건 범죄가 아니다”…노숙도 마찬가지? 간단치 않은 사정들

미국 연방대법원이 노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숙자를 처벌한 지방 정부(시 정부)의 행동이 위헌이라는 사건에 관해 이번…

2 일 ago

[뉴페@스프] Z세대 가치관에 문제 있다? 그런데 부모인 X세대가 더 문제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4 일 ago

기후변화로 인한 ‘변화’가 이 정도였어? 뜻밖의 결과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자연 재해는 우리에게 더는 낯선 일이 아닙니다. 아예 "기후 재해"라는 말이…

5 일 ago

[뉴페@스프] 경합지 잡긴 잡아야 하는데… 바이든의 딜레마, 돌파구 있을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주 ago

데이트 상대로 ‘심리 상담’ 받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운동만 자기 관리가 아니다

보스턴 대학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가 ‘자녀의 정신 건강에 과몰입하는 미국 부모들’에 대한 칼럼을 기고 했습니다.…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