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공항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이른바 ‘알몸 투시기’로 불리는 보안용 전신검색대를 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처음 약속했던 사용기한인 3년이 다 되어가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알몸 투시기의 영구적인 사용을 허가하지 않음에 따라 오는 10월 31일 이후로는 투시기를 못 쓰게 됐습니다. 문제의 검색대를 둘러싼 논란은 사생활침해 문제와 건강 문제였습니다. 특히 옷 속이나 몸 안에 숨겨둔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X-Ray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 X-Ray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맨체스터 공항 측은 지난 3년간 전신검색대 통과를 거부한 승객은 23명에 불과했다며, 여러 의사협회가 극소량의 X-Ray는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소견을 냈는데도 유럽연합이 사용금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맨체스터 공항은 11월부터 미국 등지에서 쓰이는 전파탐지형 검색대를 대체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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