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이별의 고통: ‘이끌림의 과학(The Chemistry between us)’ 에서 발췌

들쥐의 한 종류인 프레리 볼(Prairie Vole)은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종입니다. 들쥐 세계의 ‘이별의 슬픔’을 연구하기 위해 신경생물학자 올리버 보쉬는 아직 짝을 정하지 않은 젊은 들쥐들끼리 같은 방을 쓰게 했습니다. 어떤 방에는 형제 수컷끼리 같은 방을 쓰게 하였고,  다른 방에는 수컷과 암컷을 같은 방을 쓰게 했습니다. 그러자 수컷과 암컷은 곧 짝을 지었습니다. 5일 후, 그는 그 중 절반의 들쥐들을 인위적으로 떼어 놓았습니다. 이어서 들쥐들을 강제로 물에 빠뜨렸습니다. 형제나 짝과 이별하지 않은 들쥐는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헤엄쳤습니다. 형제와 이별한 들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짝과 이별한 들쥐는 생사를 체념한 채 헤엄을 치지 않았습니다. “짝과 이별한 들쥐들은 외부자극에 대해 수동적으로 바뀌는 우울증을 겪습니다. 이들에게 코르티코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측정할 경우 그 수치는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Scientific American)

원문보기

veritaholic

Recent Posts

“스마트폰이 정신건강에 문제야”…그렇긴 한데 다른 이유가 더 있다면?

청소년 정신건강과 스마트폰, 소셜미디어의 관계는 최근 들어 자주 논의되는 주제입니다. 청소년기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빼놓고 얘기할…

22 시간 ago

[뉴페@스프] 여긴 굶주리고 저긴 식량 남고…이 또한 ‘정치의 실패’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2 일 ago

미국 대학 캠퍼스 시위를 외면할 수 없는 ‘바이든의 딜레마’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시작된 반전 시위가 2주를 넘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3 일 ago

중국과 미국이 기술 협력한다? 이게 쉽지 않은 이유

중국은 최근 환경 기술 분야에서 눈부신 진전을 이루며 글로벌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의…

5 일 ago

[뉴페@스프] 곧 닥칠 ‘고령 사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6 일 ago

“숨 쉬는 건 범죄가 아니다”…노숙도 마찬가지? 간단치 않은 사정들

미국 연방대법원이 노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숙자를 처벌한 지방 정부(시 정부)의 행동이 위헌이라는 사건에 관해 이번…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