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이별의 고통: ‘이끌림의 과학(The Chemistry between us)’ 에서 발췌

들쥐의 한 종류인 프레리 볼(Prairie Vole)은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종입니다. 들쥐 세계의 ‘이별의 슬픔’을 연구하기 위해 신경생물학자 올리버 보쉬는 아직 짝을 정하지 않은 젊은 들쥐들끼리 같은 방을 쓰게 했습니다. 어떤 방에는 형제 수컷끼리 같은 방을 쓰게 하였고,  다른 방에는 수컷과 암컷을 같은 방을 쓰게 했습니다. 그러자 수컷과 암컷은 곧 짝을 지었습니다. 5일 후, 그는 그 중 절반의 들쥐들을 인위적으로 떼어 놓았습니다. 이어서 들쥐들을 강제로 물에 빠뜨렸습니다. 형제나 짝과 이별하지 않은 들쥐는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헤엄쳤습니다. 형제와 이별한 들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짝과 이별한 들쥐는 생사를 체념한 채 헤엄을 치지 않았습니다. “짝과 이별한 들쥐들은 외부자극에 대해 수동적으로 바뀌는 우울증을 겪습니다. 이들에게 코르티코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측정할 경우 그 수치는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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