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의회와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캘리포니아 주민이 아마존에서 상품을 살 때 9.75%에 해당하는 판매세를 내야 하는지를 두고 오랫동안 공방을 벌여 왔습니다. 캘리포니아에 본부나 유통 센터를 두고 있지 않는 아마존은 주 정부가 정한 판매세를 납부하는 것을 거부해 왔습니다. 지난해 양측은 1년간 판매세를 거두지 않는 대신 오는 9월 15일부터는 세금을 부과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유예기간 마감을 눈앞에 두고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 비누, 프린터 잉크부터 HDTV까지 아마존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정부는 소위 ‘아마존 세금(Amazon Tax)’을 통해 1년에 8천만 달러의 재정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세금을 내는 대가로 캘리포니아에 유통 센터를 세워 보스턴이나 시애틀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손실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아마존에서 물건을 살 때 판매세를 내야 하는 주는 뉴욕과 텍사스를 포함해 7개 주입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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