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생식능력이 수명이 다하기 전에 사라지는 폐경은 인간과 고래에게만 있는 현상입니다. 그 중 범고래는 30세 전후에 자식을 낳은 후 최고 50년을 살기도 합니다. 이들을 연구해 온 엑스터 대학은 생모의 존재가 아들의 생존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를 사이언스지에 발표했습니다. 범고래 사회에서는 자식들이 결코 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요크 대학과 함께 36년 동안 약 500마리의 범고래의 출생과 사망을 기록해온 엑스터 대학의 연구진은 30살 이상의 아들 돌고래의 경우 그들의 생모가 사망했을 때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14배나 올라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딸 돌고래는 3배밖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엄마 돌고래가 아들 돌고래의 사냥과 싸움을 도우는 모습들이 관찰된 적은 있습니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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