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에서 1억 1천 4백만 달러를 모은 오바마 캠프가 1억 1천 1백만 달러를 모금한 롬니 캠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선거자금 모금 대결에서 지난 4월 이후 내리 넉 달을 롬니 캠프에 밀렸던 오바마 캠프는 선거자금을 낸 사람의 98%가 250달러 미만의 소액기부자였다고 밝혔습니다. 롬니에게 돈을 기부한 사람 가운데 250달러 미만의 소액기부자 비율은 1/3입니다. 두 캠프 모두 7억 5천만 달러(8천 5백억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선거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 두 캠프 모두 국가가 제공하는 대선 캠페인 공공자금(Public Fund)를 포기하고 선거자금 지출에 제한이 없는 사립자금 (Private Fund)을 모아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2008년에는 공화당 메케인 후보는 공공자금을 선택한 반면 오바마는 대선후보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사립자금을 선택했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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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자금은 얼마쯤 되나요? 공공자금을 선택하면 다른 기부금을 받을 수 없나요?
본문에는 길이 제약이 있어서 자세히 설명을 못했는데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공선거자금(Public Funding)은 자격 요건이 되는 후보자가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자금을 예비경선과 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197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공선거자금법은 자금의 출처가 유권자들로부터 나오는 것에 의미를 둡니다. 4월 15일전 income tax return을 할 때 각 유권자는 자신이 납부한 세금 중에서 3달러를 공공선거자금으로 쓰는데 동의하는지 여부를 체크해서 보내게 됩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Treasury Deparment)의 금고에서 각 후보자에게 공공선거자금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죠. 공공선거자금을 사용하는 경우 후보자들은 선거지출 한도를 지켜야 합니다.
이 한도는 선거마다 다른데 2004년의 경우 $74.62 million, 2008년의 경우 $84.1 millon, 2012년의 경우는 $91.2 million 이네요. 예비경선에서 공공선거자금을 사용하는 경우는 선거지출 한도가 본선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며 각 주의 인구에 따라 선거 지출 한도가 달라집니다. 선거 자금을 모을 능력이 충분한 오바마 후보의 경우 2008년에 처음으로 공공선거자금을 사용하지 않은 후보이고 이번 선거에서는 롬니와 오바마 모두 공공선거자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미 선거 자금 모금에서 공공선거자금을 통해서 쓸 수 있는 돈보다 훨씬 많이 모으고 있기 때문이죠. 역으로, 그 만큼 이번 선거에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미선거위원회(FEC)의 설명을 참고하세요: http://www.fec.gov/pages/brochures/pubfund.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