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적외선 사진을 이용한 음주 여부의 판별

사진으로 그 사람의 음주 여부를 가릴 수 있습니다. 이 때 사용되는 것은 풀린 눈이나 열광하는 표정이 아닙니다. 그리스 파트라스 대학은 20명의 건강한 사람에게 20분마다 맥주 330ml를 한 잔 씩, 총 4번에 걸쳐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적외선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들을 통해, 연구진은 적외선 사진으로 음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였습니다. 특히 연구진은 사람이 술에 취하면 코와 입 주변의 온도가 이마의 온도보다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이미 술에 취한 사람이 다시 술을 사려고 할 때나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술 취한 사람의 입장을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Live Science)

원문보기

veritaholic

View Comments

  • 마지막줄에 술에 취한 사람에게 술을 팔지 않는 문제가 나와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입니다만 서구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합의된 사안입니다.

    스웨덴은 국가가 알콜을 판매합니다. Systembolaget 이라고 불리는데, 술을 취한사람(=drunk) 에게 파는 것, 또는 취한사람을 위해 술을 사주려고 하는 사람에게 파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ystembolaget

    영국도 같은 규칙이 적용됩니다.
    http://www.thesite.org/drinkanddrugs/drinking/responsibledrinking/drinkingandthelaw

    미국의 워싱턴 주 같은 경우 술취한 사람에게 파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은 검색에 쉽게 걸립니다. 여기는 intoxicate(=만취)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http://liq.wa.gov/enforcement/selling-responsibly

    다른 주들의 술에 대한 법규(시간과 장소를 중심으로)를 정리해 놓은 곳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alcohol_laws_of_the_United_States_by_state

    국제 알콜 정책 연구소(International Center for Alcohol Policies) 는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
    만취한 사람에게 술을 파는 것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부적절한 일로 여겨진다(=offence). 술을 마신 사람이 만취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의 판단력은 더이상 믿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그 사람에게 술을 팔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판매자가 되어야 한다.

    누가 취했는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핀란드의 경우 "불안한 행동(=disturbing)을 하거나 명백히 만취한 경우"로 정의 했다. 덴마크의 경우 "그 자신 또는 주위에 대해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로 표현되어 있다.

    당신의 나라에 이와 관련한 법을 찾아보라. 꼭 법에 나와있지 않더라도 만취자에게 술을 팔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중략

    술에 취한 사람은 판단력을 잃기 때문에 많은 사건, 사고의 원인이 된다. 영국의 방화로 인한 사망의 50%, 우간다의 가정폭력의 70% 가 술로 인해 발생한다.
    "
    http://www.icap.org/policytools/toolkits/responsiblehospitalityguides/aserversguide/licensinglaw/tabid/141/default.aspx

    이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기본적인 생각은 술이란 인간의 정신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므로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술을 팔 수 있는 권리 = 라이선스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제가 처음 메사추세츠 주에 왔을 때, 같은 대형마트 중에도 특정 위치에서만 술을 팔더군요. 예를 들어 주변 4군데의 코스트코 중 한군데에서만 술을 파는 식입니다.
    메사추세츠의 경우 우선 라이선스가 비쌉니다. Full Liquor (모든 주류)를 팔기 위한 라이선스의 가격은 지역과 경제 상황에 따라 2-5억원, 맥주와 와인만을 위해서는 5천만 - 1억원이 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작 어려운 것은 가격보다 허가를 받기 위한 행정적인 과정이구요.
    http://wiki.answers.com/Q/How_much_does_a_liquor_license_cost_in_Boston_Massachusetts

    이 내용은 듀나 게시판의, 박원순 시장의 마트에서의 술 판매에 대한 논의중 하나의 의견으로 올린 내용입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6&document_srl=4685304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2&document_srl=4691336

Recent Posts

[뉴페@스프] “나 땐 좋았어” 반복하는 트럼프, ‘경제’에 발목 잡히는 해리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31 분 ago

[뉴페@스프] “응원하는 야구팀보다 강한” 지지정당 대물림… 근데 ‘대전환’ 올 수 있다고?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일 ago

[뉴페@스프] ‘이건 내 목소리?’ 나도 모를 정도로 감쪽같이 속였는데… 역설적으로 따라온 부작용

* 비상 계엄령 선포와 내란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동안 쉬었던 스브스프리미엄에 쓴 해설 시차발행을…

4 일 ago

살해범 옹호가 “정의 구현”? ‘피 묻은 돈’을 진정 해결하려면…

우리나라 뉴스가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뉴스로 도배되는 사이 미국에서…

5 일 ago

미국도 네 번뿐이었는데 우리는? 잦은 탄핵이 좋은 건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1 주 ago

“부정 선거” 우기던 트럼프가 계엄령이라는 카드는 내쳤던 이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미국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2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