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시작된 미국의 금융위기 기간에 직업을 잃은 사람의 60%는 시간당 수당이 13.84 ~ 21.13달러 사이의 직업에 종사하던 중간소득 계층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새로 직업을 구한 사람들의 58%가 시간당 수당이 7.69 ~ 13.83 달러에 해당하는 저임금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리서치 그룹 National Employment Law Project가 미 노동부가 분류한 366개 직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최근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젊은이들도 있지만 금융위기 기간에 중간소득 일자리에서 해고된 55세 이상의 사람들도 많습니다. 중간소득 일자리의 ‘소멸’은 최근의 일이 아닙니다. 2001년 이후 저임금 일자리의 고용 성장은 8.7%, 고임금(시간당 수당 21.44 ~54.55달러)의 경우 6.6% 성장한 반면 중간임금 일자리의 고용률은 7.3% 줄었습니다. MIT 경제학과의 데이비드 오터(David Autor)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고용의 양극화가 경기침체 기간에 심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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