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공화당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주입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탬파 시가 속해 있는 힐스보로(Hillsborough) 카운티는 플로리다 주 안에서도 가장 박빙 양상을 보이는 지역입니다. 1960년 선거부터 힐스보로 카운티에서 승리한 후보가 플로리다 주를 이겼습니다. 따라서 탬파의 민심은 플로리다 주의 승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 오바마 캠프는 현재 플로리다에 총 73개의 선거 사무소를 두고 있는 반면 롬니 캠프는 28개의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가장 최근 실시한 가상 투표 결과 롬니 후보가 플로리다를 이기지 못하면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0.3%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은 플로리다에 말 그대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셈입니다. 지난 화요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오바마가 플로리다를 이길 확률이 52%지만 이 수치는 쉽게 바뀔 수 있습니다. 공화당과 롬니가 허리케인의 위험을 무릎쓰고 탬파에서 전당대회를 강행하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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