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伊, “법원 숫자를 줄이자”

이탈리아 사법체계 전반에 만연한 비효율성은 오랫동안 지적돼 왔습니다. 매년 GDP의 1%에 해당하는 비용이 낭비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개혁의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전국의 법원 166곳 가운데 31곳을 폐쇄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겠다 겁니다. 당초 37곳을 줄이려 했지만 마피아와의 전쟁이 한창인 남부지방의 법원 6곳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파올라 세베리노 법무장관은 지방의 군소 법원들을 더 큰 법원과 통합해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면 8천만 유로(1,1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선 판검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장 판검사 400명과 법원 직원 1,700명의 인사 발령부터 쉽지 않습니다. 쌓여 있는 송사(민사 550만 건, 형사 340만 건)도 많은데 기계적으로 숫자를 줄이는 게 적절한 개혁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conomist)

원문보기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Recent Posts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이 사람이 트럼프의 미래일까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지표나 역사적 사례, 본보기가 있다면 어떤 게…

19 시간 ago

[뉴페@스프] “돈 때문이 아니다” 최고 부자들이 트럼프에게 정치 후원금을 내는 이유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3 일 ago

‘백신 음모론자’가 미국 보건 수장 되다… “인신공격은 답 아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불가피한 인물도 다수 지명된…

4 일 ago

[뉴페@스프] “레드라인 순식간에 넘었다”… 삐삐 폭탄이 다시 불러온 ‘공포의 계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5 일 ago

[뉴페@스프] 사람들이 끌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름 결정론’ 따져보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7 일 ago

‘예스맨의 절대 충성’ 원하는 트럼프…단 하나의 해답 “귀를 열어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트럼프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여준 이들로, 기존 공화당원들…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