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미주리 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토드 에이킨은 강간에 의해 임신한 경우 낙태를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그게 진짜 강간이라면 여성의 신체는 임신을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이런 생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가장 오래된 법서 중의 하나인 13세기의 플레타(Fleta)에서 19세기의 사뮤엘 파의 “법의학개론”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임신은 오르가즘을 필요로 하고 이는 여성의 암묵적인 동의를 나타낸다고 믿었습니다. 이는 역사학자 토마스 래커가 “성의 공통기원설”이라고 명명한 생각에 기반합니다. 이에 따르면 여성의 ‘음기’는 여성의 관련 기관들을 남성과 같이 외부로 돌출시킬 ‘양기’를 만들어 내지 못했을 뿐,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위해서는 남성이 절정에서 사정에 이르듯 여성도 절정이 필요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현대의학은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어떤 근거도 찾지 못했지만, 이런 중세의 사고방식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남아 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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