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동안 언론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이 살찐 여성을 좋아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이 연구는 81명의 영국인 백인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가짜 인터뷰를 준비시킨 뒤 모두에게 10장의 서로 다른 BMI를 가진 여성의 사진에 대해 선호도를 평가하게 했습니다. 나는 이 백인 대학생들이 일반화가 충분히 가능한 대상인지, 가짜 인터뷰가 실제 스트레스를 얼마나 흉내 내는지, 그리고 그들이 여성에 대해 가진 생각이 보편적인 인간을 대변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인 오스틴의 여주인공들이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자수와 피아노를 배웠던 것처럼 우리의 이성에 대한 호감은 시대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물론 연구자 자신들이 이렇게 실험결과를 과장하고 확대 해석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나는 오히려 이런 언론의 호들갑이 여성의 체중에 대해 우리시대가 가진 강박관념을 대변한다고 봅니다. (Guardian)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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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기사를 읽고 나서 기사에 나와있는 실험결과보다 Sophia Collins 가 쓴 코멘트가 실질적으로 와닿네요 ㅎㅎ
네. 원문의 글이 좋지요. ^^
잘 아시겠지만, 원문에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pop psychology 는 popular science 에서 온 말로서, 일반적으로는 특별한 편견을 포함하지 않습니다만, 원문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원문의 마지막 문장에 나와있는 pop evolutionary psychology 는 최근 가장 활발하게 소개되는 분야중 하나인 진화심리학의 주장들에 대한 저자의 의심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