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교회 목사가 교회의 재산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City Harvest Church(CHC)’의 목사 공희 씨는 신도들의 헌금 5천만 싱가포르 달러(우리돈 450억 원)를 유명가수인 부인 순호 씨의 앨범 제작비 등으로 몰래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인구 5백만 명 가운데 1백만 명 정도가 기독교도입니다. CHC를 비롯한 싱가포르의 교회들은 신도들에게 교회에 기부하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헌금을 모아 세를 불려가고 있습니다. CHC가 지난해 모은 건축헌금만 220억 원입니다. 자신들이 내는 헌금과 십일조가 좋은 곳에 쓰일 거라고 믿었던 신도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적지 않은 돈을 관리하는 교회들에 더 큰 책임감과 투명성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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