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경우 100살까지 사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두배가 넘습니다. 다른 많은 종의 경우에도 암컷은 수컷보다 수명이 깁니다. 초파리의 미토콘드리아를 분석한 호주와 영국의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의 특정 돌연변이는 수컷의 수명과 노화속도에만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세포 내 기관으로 자체적인 DNA 를 가지고 있지만, 부모 양쪽으로부터 전달받는 세포핵의 DNA 와 달리 모계로만 전달됩니다. 이는 미토콘드리아의 DNA 에 남성에게 불리한 돌연변이가 일어나더라도 자연선택에 의한 제거를 어렵게 합니다. 노화전문가인 커크우드 교수는 이를 흥미로운 결과라고 말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이미 몇몇 종에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남녀의 수명 차이에는 이밖에도 생활습관의 차이 같은 요소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은 남녀가 가진 호르몬의 차이입니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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