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지 3년 만에 정권교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노다 총리와 내각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자민당은 올해 안에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자고 노다 총리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안전망 확충이나 복지정책을 등한시하며 감세를 통한 경기진작에만 매달려 온 노다 총리의 정책은 자민당을 의식한 우향우 정책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원자력 집회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총리의 보수적인 재정정책에 등을 돌린 민주당 의원 50여 명이 지난달 탈당해버리자 자민당은 오히려 노다 총리를 끌어내리고 재집권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평화헌법 개정이나 자위권의 적극적인 해석 등 자민당의 극우 성향 정책기조보다 문제인 건 일본 정치지형에서 대다수 서민을 대표하는 진보정당의 힘이 뚜렷하게 약해져 균형을 잃은 점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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