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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허물려면 ‘콩글리시’도 괜찮은 영어 생태계 만들어야

(NPR, Carolyn McCusker, Rahina Co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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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R 러프 트랜슬레이션 팟캐스트

헤더 핸슨의 2018년 테드 강연 영상

헤더 핸슨이 대표로 있는 글로벌 스피치 아카데미 홈페이지

 

방 안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각각 독일, 싱가포르, 한국, 나이지리아, 프랑스에서 온 사람들이죠. 이들은 서로 뜻이 통하지 않는 자기나라 말 대신 영어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세계적인 공용어답게 의사소통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미국 사람 한 명이 방에 들어와 이야기에 낍니다. 자기나라 말이니 자기 딴에는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들어 편하게 말하겠지만, 그 전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에겐 미국 사람의 편안한 영어가 속사포 랩처럼 들립니다. 말도 빠르고 간간이 섞여 나오는 스포츠에서 유래한 비유와 표현들 때문에 맥락을 놓치기 일쑤죠. 자연스레 외국인들은 대화를 이해하지 못해 말수가 줄어들고, 미국 사람 혼자만 떠들거나 미국 사람도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기에 머쓱해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실제 연구 결과를 봐도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의 대화에 참여하면, 그 대화의 전체적인 이해도가 떨어집니다.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끼리 때로는 더듬더듬 맞춰 가는 영어가 문법에선 더러 비문이 있더라도, 그래서 누군가에겐 ‘엉터리 영어’로 불릴지라도 외국인들끼리 이야기할 때가 의사소통 측면에선 훨씬 더 낫습니다. 글로벌 소통 전문가 헤더 핸슨(Heather Hansen)이 꼽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영어로 말할 때 자연스럽게 신경 쓰는 부분을 헤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알아듣게 최대한 쉬운 어휘와 표현을 쓰는 거죠. 복잡하고 어렵게 말하는 것보다 간단하고 쉽게 말하기가 실은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때론 더 효율적인 의사소통 수단이 되는 이런 영어가 ‘엉터리 영어(bad English)’로 취급되고 무시당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핸슨은 말합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공용어의 지위에 이미 오른 영어를 이용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게 목표라면 어떤 영어는 “원어민의 발음에 가까운 좋은 영어”고, 또 어떤 영어는 “콩글리시니까 엉터리” 같은 식으로 구분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이미 영어를 고쳐주는 산업은 수십, 수백억 달러 규모 시장이에요. 보통은 영국이나 미국 사람들이 말하고 쓰는 걸 정답으로 상정하고 그에 맞춰 ‘잘못된’ 영어를 고치게 되죠. 지금 바로 구글에서 “내 영어 억양 없애는 법(how to get rid of my accent)”을 검색해보면 수십 가지 서비스 광고가 줄줄이 뜰 거예요.”

 

‘원어민 수준의 영어’라는 벽

리투아니아 출신 언론인 데바 레페차이트는 몰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레페차이트는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웠고, 매일 영어를 썼으며, 스웨덴에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가 있으면서 영어로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기사를 쓰고 인터뷰를 하고 영어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매일 영어로 일하는 레페차이트지만, 영어 때문에 일하고 싶어도 지원조차 할 수 없던 일자리가 너무 많았다고 말합니다.

“사람을 뽑으면서 요구사항에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 필수’라고 써놓은 곳이 너무 많았어요.”

레페차이트는 “올바른 영어”라는 기준이 꽤 많은 사람에게서 기회를 앗아갔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아프리카 난민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했을 때 레페차이트는 수단 출신 난민 학생들이 토플 시험을 준비하는 걸 도와줬습니다. 수단 난민 출신 학생이 이스라엘 대학교에 진학해 자기 꿈을 펼치려면 표준화된 영어 능력 측정 시험인 토플 점수가 꼭 있어야 했습니다.

레페차이트가 도와준 난민 학생은 영어를 막힘없이 구사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단은 예전에 영국 식민지였기 때문에 수단 사람들은 영어에 일찌감치 노출되고, 다들 어느 정도 영어를 씁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첫 번째 시험에서 필요한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모국어는 아니라도 일상에서 늘 영어를 쓰며, 영어가 모국어나 다름없던 학생이 토플 점수를 못 받은 걸까요?

레페차이트가 꼽은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토플 쓰기 과목에선 논쟁적인 주제가 주어지고, 이에 대한 자기 의견을 영어로 서술하게 합니다. 특정한 사안에 관해 특정한 어휘를 사용해 특정한 방식으로 써야 하는 글쓰기가 요구되는데, 예를 들어 “moreover(더구나)”와 같이 일상생활에선 잘 안 쓰는 단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토플은 영국식, 미국식 영어를 철저히 구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영국 교과서와 미국 영화로 영어를 배웠을 경우 헷갈릴 수밖에 없는 것들이 시험에 나옵니다. 게다가 시험 자체가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그래서 레페차이트도 수단 출신 학생에게 불편한 현실을 귀띔해줬다고 합니다.

“토플은 사실 영어 시험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이 중산층의 지위에 쉽사리 오르지 못하도록 쳐둔 진입장벽일 뿐이라고 말해줬죠.”

좋은 영어(Good English)란 다분히 계층과 연관된 개념입니다. 좋은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교육은 누구나 받을 수 있지 않습니다. 한 사회에서도 부유하고 넉넉한 집안의 자식들이 먼저 받죠. 그 차이가 경제적인 성공과 실패를 가르기도 하고, 부의 대물림의 기제가 되기도 합니다.

레페차이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우리가 누군가의 영어 실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한참 잘못돼 있습니다. 토플과 같은 영어 능력 시험은 유능하고 똑똑한 인재에게 단지 영어를 조금 못 한다는 이유로 합당한 기회를 주지 않는 잘못된 거름장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영어를 못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는 영어를 곧잘 하지만, 시험이 이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할 뿐이죠.

“요즘 같은 팬데믹 시대에 난민 중에 의술이 충분히 뛰어난 의사, 간호사들이 셰익스피어를 잘 읽어보지 못해서, 또는 사지선다형 시험이 익숙하지 않아서 시험을 잘 못 보고 그래서 의사 일을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아픈 사람 고치고 더 많은 사람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사람이 부족해서 탈이잖아요. 그런데 능력 있는 사람을 영어가 어눌하다, 고상한 영어를 쓰지 못한다, 억양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좋은 영어, 엉터리 영어를 가르는 기준과 권력

“그 단어는 그렇게 발음하는 거 아니야.”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겠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 중에 영어권 국가에 살게 되거나 영어를 쓰면서 일하게 된 사람들이라면 위와 같은 말을 숱하게 들었을 겁니다. 원래 모국어와 영어의 차이에서 비롯된 어쩔 수 없는 억양이나 발음 탓인데, 대놓고 놀림을 받거나 멸시당한 적이 있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토론토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가르치는 네스터 로드리게스 교수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입니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잠시 살았던 로드리게스는 공부하러 미국에 온 뒤로 본격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스페인어로 쓰인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읽는 데는 스페인어로 충분했지만, 이를 연구해서 학자로 성공하려면 영어를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로드리게스는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 막힘이 없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토론토에서 교수라는 직함을 달고 일을 시작했을 때 또 한 번의 시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료 교수 중에 그의 억양, 발음, 어휘를 사사건건 문제 삼는 이가 나타난 겁니다.

“벌써 10년은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히 기억해요. 영문과 학생 한 명의 논문 심사를 제가 주재하는 자리였죠. 학생의 발표를 듣고 토론을 이어가다 제가 청중을 향해 말했어요. ‘지금 시점에서 하실 말씀 있는 분?’ 하고요. (Does anybody else want to intervene?) 그러자 한 교수가 의자를 잔뜩 뒤로 뺀 채 영국 희곡에나 나올 법한 비아냥대는 어조로 “인터비-ㄴ”이란 말을 계속 반복했죠. 제 발음을 대놓고 조롱한 거죠.”

로드리게스가 가지고 있던 대학교에 대한 환상은 그 순간 와장창 깨졌습니다.

“건설적인 토론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동료들은 서로를 존중하는 그런 이상적인 공간일 거라고 믿었는데,  고작 제 억양 때문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놀림받고 차별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충격이었고, 실망스러웠죠.”

그러나 그때 로드리게스는 아무런 대꾸도, 지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직 어렸던 건지 상대방이 나쁜 의도로 그런 것은 아닐 거라며 저를 다독였죠.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당장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 끌어모아 학교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겁니다. 가해자가 계속 교수직을 유지하려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똑똑히 알고 뉘우쳐야만 하게 할 거예요.”

로드리게스의 억양을 조롱한 저 익명의 교수는 엄연한 언어 폭력을 사용했지만, 원어민이 자기나라 말을 얼마든지 친절하게 얼마든지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실수를 짚어주고 잘못을 고쳐준 많은 원어민에게 고마움을 느끼죠. 지적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얼마든지 정중하게 도와줄 수 있다는 겁니다.

소피아 크라시코프는 러시아 사람입니다. 38살의 나이에 IBM으로 이직하면서 처음 미국에 왔습니다. 전에 영어를 배우기는 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로 일하게 된 건 이때가 처음인 만큼 일하면서 매 순간 영어를 배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소피아가 자꾸 반복해서 하던 실수를 동료가 고쳐준 적이 있습니다. 소피아는 이 순간을 로드리게스 교수와는 정반대로 고마운 순간으로 기억합니다.

“우리 팀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시험하고 있었어요. 중요한 개발 관련 회의에서 제가 계속해서 1.1 버전(version)이라고 말해야 하는 걸 1.1 비전(vision)이라고 했죠. 당연히 저도 모르고 했던 실수인데, 동료 한 명이 차분하게 제게 귀띔해주더라고요. ‘소피아, 1.1 버전이야.’라고요.”

그 동료는 소피아를 존중했고, 누가 봐도 도와주려는 의도가 묻어나는 톤으로 실수를 지적해줬습니다. 소피아도 덕분에 이를 고맙게 받아들이고 실수를 고칠 수 있었죠.

“미국인 동료가 시간을 들여 내가 내 생각을 더 정확히 발표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사실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내가 우리 팀에서 어엿한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있구나, 모두가 나를 대화에 참여시키려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죠.”

 

불만을 적으라면서요?

영어가 모국어인 원어민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억양을 놀리거나 무시하는 것 말고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이 또 있습니다. 바로 원어민들이 무심결에 쓰는 난해한 어휘나 표현입니다. 영어가 낯선 외국인에게 이는 큰 장벽이 됩니다.

중국인 공팅 씨는 워싱턴 D.C.에서 일하는 경영 컨설턴트입니다. 상해에서 자랐고, 미국에는 20대 때 처음 건너왔죠. 한 번은 공 씨가 피부과에 갔다가 바로 이런 일을 겪었습니다. 안내와 수납을 돕는 직원이 종이를 주며 불만(complaints)을 적어내라고 하길래 “딱히 불만 사항은 없다”고 답했더니, 그 직원이 짜증섞인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그럼 아무거나 생각나는 대로 적으라”고 했다는 겁니다.

공 씨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그날 있던 일을 털어놓고 나서야 피부과 직원이 쓴 complaint가 증상이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디가 불편해서 병원에 왔느냐는 말을 그렇게 표현한 거죠. 그런데 공 씨는 서비스에 만족스럽지 않은 게 있냐는 질문인 줄 알고 “안내 직원이 다소 불친절해 아쉽다.”라고 썼던 겁니다.

 

원어민들이 해야 할 일

그렇다면 원어민과 원어민이 아닌 사람이 그 언어로 더 잘 소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우리가 각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옮긴이: 이는 영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에도 해당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의사소통 전문가 헤더 핸슨은 원어민의 책임과 역할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은 원래 자기 모국어의 억양이 섞인 어색한 영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원어민이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핸슨은 말합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과 이야기할 땐 원어민이 조금만 노력하면 됩니다. 문화적인 맥락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헷갈릴 법한 표현, 어휘를 최대한 덜 쓰는 겁니다. 스포츠에 비유하는 것도 될 수 있으면 안 하면 좋습니다. “팀 동료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베이스를 터치(touching base)하세요.”처럼 그게 무슨 뜻인지 두 번 설명해야 하는 표현은 자제하라느 겁니다. 맥락에 따라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이 다르겠지만, “더 자주 연락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교감을 높이고”를 비롯해 더 쉬운 표현이 분명 있을 겁니다.

핸슨은 또 다른 사람의 발음, 억양을 엄격하게 따지고 지적하는 대신 원어민들이 먼저 자기 발음을 더 또렷하고 듣기 쉽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도 말합니다. 특히 영어에서 강한 ‘t’ 발음이나 ‘r’ 발음은 흘려 말하면 외국인들이 놓치기 쉽습니다. 이 발음을 명확하게 해주면 외국인들이 대화에서 뒤처지는 일이 좀 줄어들 겁니다.

사소해 보이는 이런 몇 가지 사안만 신경 쓰면, 외국인들끼리 원활하게 잘 이뤄지던 대화에 본의 아니게 찬물을 끼얹는 원어민이 될 일은 없을 겁니다. 조셉 이삼 하브는 부모님이 모두 이민자입니다. 그는 미국,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 자랐는데, 여러 나라에서 살면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늘 새로운 영어(의 쓰임새)를 배운다고 말합니다.

“한 번은 한 외국인이 이메일에 ‘please do the needful’이란 표현을 쓴 걸 봤어요. 한 번 쓰고 말았다면 실수였겠지만, 여러 번 썼으니 이게 문법적으로 틀린 말이라는 걸 그 사람은 몰랐겠죠. 그렇지만 사실 그 표현은 꽤 오래 전부터 업무 이메일에 등장했는데, 놀랍게도 의사소통에 딱히 지장을 주진 않더라고요. 문법에 맞는 표현으로 고쳐보자면, 아마 ‘please do what needs to be done’ 정도가 되겠죠. 직역했을 때 ‘please do the needful’이라고 옮기는 게 더 자연스러운 언어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일어난 일일 거라 생각해요.”

영어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곳에서 그 나라의 언어와 섞이고 융화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필리핀의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영어로 인사할 때 “Hello, mamsir,”라고들 합니다. ma’am과 sir를 아예 한 단어로 붙여버린 거죠. 더 빨리 말할 수 있고, 정중한 표현인 동시에 남자 손님과 여자 손님을 한데 지칭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장점이 많습니다.

핸슨은 영어가 진정한 글로벌 소통의 매개체로 발돋움하려면 엉터리 영어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원어민이 듣기엔 어색하고 잘못된 영어일지 몰라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겐 그렇게 말해야 뜻이 통하기 때문이죠. 원어민이 아닌 이들의 영어를 무작정 나무라고 고치려 하지 않고, 이를 영어의 범주를 더 넓히고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삼는다면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도 한결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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