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경제교육

날씨와 시험 성적의 관계

시험일 기온에 따른 시험 성적의 차이 (그래프의 온도는 화씨, 출처: NBER)

더운 날씨는 성적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조슈아 그라프 지빈 교수와 공저자들은 중국의 대학 입학 시험(National College Entrance Examination) 당일 날씨와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했습니다. 중국에서 대학 입학 시험은 수백만 명의 학생들과 가족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자들은 시험 당일 기온이 시험날 평균 기온보다 섭씨 3.29도 높아지면 학생들의 시험 점수가 1.12% 줄어들고, 명문대에 입학할 가능성도 1.97% 낮아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학 입학 시험 성적이 명문대 입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가 진로와 앞으로의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날씨가 학생들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시험에 미치는 영향은 커보입니다.

중국 교육 당국도 날씨가 학생들의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이미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중국 언론 보도를 보면 대학 입학 시험을 보는 날 특정 지역에서는 수험장에서 에어컨 사용이 금지되는데 이는 에어컨 보급이 잘 안 되어 있는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정부의 방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NBER)

원문보기

arendt

Recent Posts

[뉴페@스프] “응원하는 야구팀보다 강한” 지지정당 대물림… 근데 ‘대전환’ 올 수 있다고?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일 ago

[뉴페@스프] ‘이건 내 목소리?’ 나도 모를 정도로 감쪽같이 속였는데… 역설적으로 따라온 부작용

* 비상 계엄령 선포와 내란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한동안 쉬었던 스브스프리미엄에 쓴 해설 시차발행을…

4 일 ago

살해범 옹호가 “정의 구현”? ‘피 묻은 돈’을 진정 해결하려면…

우리나라 뉴스가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뉴스로 도배되는 사이 미국에서…

5 일 ago

미국도 네 번뿐이었는데 우리는? 잦은 탄핵이 좋은 건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1 주 ago

“부정 선거” 우기던 트럼프가 계엄령이라는 카드는 내쳤던 이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미국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2 주 ago

트럼프, 대놓고 겨냥하는데… “오히려 기회, 중국은 계획대로 움직이는 중”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보…

3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