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의 기사 작성 가이드라인을 총괄하는 존 다니주스키(John Daniszewski) 부사장은 이번 주, 기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대안우파(alt-right)”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단어를 정확한 설명 없이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다니주스키 부사장은 “그 뜻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특정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모호하게 표현해 더 많은 사람에게 수용될 수 있게 하려고 활용했던 선전용 단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과거에 이런 신념은 인종주의, 네오나치즘, 백인우월주의 등으로 불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기사를 쓸 때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 다니주스키 부사장의 권고입니다. “이런 집단들이 자신을 스스로 정의하고 이름 붙이도록 언론의 역할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행동, 소속, 역사, 시각 등을 정확히 서술함으로써 이들의 실질적 신념과 철학, 나아가 타인의 눈에 비치는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이후 봇물 터지듯 나온 혐오 발언의 배후로 여겨지고 있는 대안우파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워싱턴DC에서 열린 모임에서 나치식 경례를 한 백인우월주의 지지자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넓은 의미의 대안우파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백악관 수석전략 자리에 스티븐 배넌을 기용한 결정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배넌은 “대안우파의 플랫폼”을 자처하는 브레이트바트 뉴스 네트워크의 대표를 지낸 인물이죠. 이 질문에 트럼프는 자신이 배넌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가 “인종주의자나 대안우파나 뭐 그런 거였다면 기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죠. 배넌 역시 대안우파 운동의 노골적인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적 면과는 거리를 두면서, 자신은 백인 민족주의자가 아니라 그냥 민족주의자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폴리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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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우파라니.. .파시스트라는 이름이 예전부터 있었잖아요. 무슨 대안을 제시하길래 대안 우파인지 쯧쯧...
파시스트와는 좀 다른게, 군사적 팽창주의나 지도자 주의등을 비롯한 팽창성이 없다는 점 때문이긴 합니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네오 파시즘이라고 하는거 같긴 하던디, 역시 좀 모호하다고 봐요. 저도 트럼피스트들이 극도로 싫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히틀러와 도맷금 지워서는 논의가 진전되긴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근본적, 혹은 원론적으로는 제대로 이해해야 제대로 상대할 수 있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