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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에서 클린턴,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들은 미국 인구의 9%

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대단히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쳐 대선 후보가 되었지만, 오늘 소개하는 글을 보면 이들이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얻은 표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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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알다시피 미국 인구는 약 3억 2천4백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 등 선거권이 없는 인구를 뺀 유권자 숫자도 약 2억 2천1백만 명에 이릅니다.

2012년 대선을 기준으로 보면 성인 유권자 가운데 8천8백만 명은 경선은 물론 실제 선거에도 투표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빼면 약 1억 3천3백만 명이 남죠.

그리고 올해 경선에서 투표하지 않았지만, 본선인 대선에서는 아마도 이변이 없는 한 투표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가 7천3백만 명입니다. 이들을 빼면 남는 숫자는 6천만 명. (프라이머리가 아니라 코커스 제도를 택한 주의 통계는 제외했습니다. 코커스에 참여한 사람의 본선 투표 예측은 프라이머리와 달리 오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 프라이머리에는 참가했지만, 본선에는 투표하지 않는 소수의 유권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 숫자는 크지 않습니다.)

남은 6천만 명 가운데 절반이 민주당, 절반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해 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런데 경선에 참여한 유권자의 절반은 최종 후보로 지명된 트럼프, 클린턴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표를 줬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 전체 유권자 가운데 트럼프와 클린턴을 찍은 사람은 합해도 14%에 불과합니다. 투표권이 없는 인구까지 포함하면 이 숫자는 9%로 떨어집니다.

사실 이 숫자가 트럼프나 클린턴이 인기 없는 후보라거나 각 당의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라는 뜻은 아닙니다. 현직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은 최근 선거인 2008년에도 오바마와 매케인이 경선에서 얻은 표를 전체 인구로 나누면 비슷한 숫자가 나왔으니까요.

어쨌든 트럼프와 클린턴은 경선에서 자신들에게 표를 주지 않은 86%, 넓게 보면 미국 국민 열에 아홉을 향해 끈질긴 구애를 펼쳐야 합니다. (뉴욕타임스)

인터랙티브 기사인 원문에서는 한눈에 보기 쉬운 도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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