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발스 총리가 대학 내에서의 히잡 착용을 제한하는 법안 – 올랑드 대통령은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 에 호의적인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파리 정치 대학에서 “히잡의 날”이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스카프 착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4월 20일 수요일, 파리 정치 대학(Sciences Po Paris) 학생들은 “히잡의 날”을 조직하여 “머리를 베일로 가리기”를 원하는 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대학의 설립기념홀에는 베일을 제공하는 단상까지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조직한 이들은 히잡의 날이 갖는 의미와 목표에 대해 “프랑스에서 머리를 가리는 많은 수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차별적 대우를 더욱 잘 이해하고, 우리는 우리의 몸을 일방적인 강요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나타내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드러낸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대학의 여성주의 모임인 폴리티켈르(Politiqu’elles)는 한 번도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못했다고 일컬어지는 이들에게 말할 기회를 준다는 전제 하에서 이 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하였으며, 반대로 역시 같은 대학의 국민전선(Front National) 모임이나 니콜라 사르코지를 지지하는 젊은 우리 운동(le mouvement Nous les jeunes)은 이러한 시도가 선동적이라고 규탄하였습니다.
“약진하는 프랑스”(Debout la France)당의 대표 니콜라 뒤퐁-애냥(Nicolas Dupont-Aignan)이나 공화당 소속 의원이자 파리 정치 대학 교수인 브뤼노 르메르(Bruno Le Maire)와 같은 이들 역시 히잡의 날을 비판했습니다. 그 중 브뤼노 르메르는 “프랑스에서 여성들은 자신을 숨기지 않습니다. 종교적 표현은 거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르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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