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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과 의료 시장

1984년부터 시작된 3D 프린팅 기술은 30여 년이 지난 뒤에야 대중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2010년대에는 가정용 3D 프린터가 출시되었고, 작년에는 ‘ThingMaker’라는 이름의 유아용 3D 프린터 완구가 출시되기도 했죠.

3D 프린팅 시장의 크기도 부쩍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2014년 한 해에만 3D 프린팅 시장은 35.2% 성장하였습니다. 3D 프린팅으로 인한 혁신은 이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은 의료 부문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진 제작 원가 덕분에 의료 시장에서 3D 프린팅 기술의 보급이 빨라졌습니다. 일례로, 기관지 연화증(Tracheobronchomalacia)을 앓고 있는 유아를 위해 개발된 기도용 부목(airway splint)은 이제 10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성공적인 사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3D 프린팅 기술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최근의 성공적인 연구 개발 사례는 3D 프린팅 시장의 미래를 밝게 합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연구팀은 얼마 전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여 인공 귀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이크로 전자기기와 인공 조직을 활용하여 완벽하게 인간의 청각 기능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는데, 놀라운 점은 이렇게 제작된 인공 귀가 일반적인 사람의 귀보다 훨씬 더 기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3D 프린팅 연구는 여전히 외부 신체 기관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들이 계속 성공한다면 콩팥, 간, 폐 등 난이도가 훨씬 높은 내장 기관에까지 3D 프린팅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일도 그리 먼 미래는 아닐 것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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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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