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상담을 포함하는 초기 조현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물치료와 심리 치료만을 포함한 기존 외래 진료와는 달리 새로운 접근법은 환자들에게 가족 상담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학교생활에도 도움을 제공합니다. 또한, 향후 치료 방법에 대한 논의에서 새롭게 조현병이 발생한 대부분 10~20대의 젊은 환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구자들은 이처럼 보다 포괄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현재 시행 중인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들보다 여러 방면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로버트 로젠헥(Robert Rosenheck)교수가 진행한 이 연구는 총 183명의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와 223명의 포괄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치료 방법을 치료진에 교육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환자들의 삶의 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포괄적 치료 방법은 전통적인 외래 치료보다 1년에 3,600달러 정도 돈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 효과는 13%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치료 효과는 환자들의 가족들과의 관계, 그리고 학교나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등을 포함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다른 의료 분야에서 약물이나 수술의 효과를 측정하는 표준 방식을 적용하여 계산한 결과, 새로운 접근법은 비용 대 효과 비율(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에 따른 효과를 계산한 비율) 또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비용은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조현병에 치료되는 많은 약물은 곧 특허 기간이 만료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접근법의 치료 비용은 1년에 2,000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조현병의 특성상 아직 새로운 치료 접근법은 더 많은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동이나 청소년이 처음 조현병 증상을 보일 때 그 가족의 인생은 엄청난 타격을 입습니다. 마치 덤프트럭에 치이는 것과 같습니다.” 로젠헥 박사는 말합니다. “새로운 치료법은 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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