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전선은 2017년 대선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시 한 번 마지막 순간에 고배를 들까요?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지방선거 2차 투표일 저녁, 에낭-보몽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한 마린 르펜의 말입니다. 더욱 남쪽에서는 마리옹 마레샬 르펜 또한 2017년 대선에 대해 언급합니다. “2010년에는 소위 유리 천장이 25%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48%입니다. 그렇다면 내일은 어떨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대선을 향한 첫 단계는 선출직 500명의 서명을 받는 일입니다. 국민전선이 한 지역도 가져가지 못했던 지방 선거 2차 투표일 다음날, 극우정당은 그럼에도 지역의회 의석 1910석 가운데 358석을 차지하였습니다. 이에 다른 지방 의회 의원 중 FN에 소속된 이들을 더하면 500명의 서명은 어렵지 않게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10년 지방 선거에서는 1880석 중 118석을 차지했던 데 비하면 약진이라 할 만합니다.
첫 단계가 충족된 이후에는 마린 르펜이 2017년 대선의 2차 투표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입니다. 이는 또한 입소스(Ipsos)와 해리스사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가 가리키는 점이기도 합니다. 국민전선은 오늘날 1차 투표에서는 매우 강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지난 일요일 저녁 리베라시옹(Libération)의 정치분석가 조엘 곰뱅(Joël Gombin)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과연 국민전선이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획득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지방선거 2차 투표일 저녁에 M6에 제공된 해리스사의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27% 정도는 2017년 대선에서 마린 르펜에 투표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국민전선은 자신에 반대하는 과반 이상의 유권자와 대립할 공산이 크다고 롭스의 장-다니엘 레비(Jean-Daniel Lévy)는 말합니다. 사실 국민전선은 이번 지방 선거에서의 사례와 같이 반대표를 결집할 수 있는 강한 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발현되지 않았던 유권자들의 표는 대부분 좌파나 우파를 향했으며 극우파를 향한 이들을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국민전선의 어려움은 “그 누구도 국민전선과 연합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도 있습니다. 입소스의 브리스 탱튀리에(Brice Teinturier)는 국민전선이 그 동안 자신의 악마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우려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고 요약하였으며, 조엘 곰뱅은 “이 정당의 주요한 약점은 연합이나 동맹의 능력이 부족한 점에 있다”고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2월, 공화당 지지자 두 사람 중 한 명은 국민전선에 호의적인 입장을 가졌다고 조사되었습니다. 몇몇 국민전선 지지자 역시 마찬가지 의견이었습니다. 플로리앙 필리포(Florian Philippot, 국민전선 정치인)는 지난 월요일 니콜라 뒤퐁-애냥(Nicolas Dupont-Aignan)의 ‘약진하는 프랑스(Debout la France)’당과의 동맹에 대해 호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국민전선 부총재는 이 두 정당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약진하는 프랑스당은 총 827,211표를 획득했습니다.(L’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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