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치료는 계절성 우울증에 사용되며, 매우 효과가 좋은 치료법입니다. 계절성 우울증이란, 매년 비슷한 계절에 발병하는 우울증으로서, 주로 밤이 긴 늦가을이나 겨울에 나타납니다. 빛 치료가 비(非)계절성 우울증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도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19~60세 우울증 환자 122명에게 무작위로 네 가지 중 한 가지 치료를 받도록 배정하였습니다. 첫 번째 집단은 매일 30분간 형광등 빛을 쬐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집단은 20mg의 프로작(우울증약)을 매일 복용하였습니다. 세 번째 집단은 빛 치료와 약물치료를 모두 받았고, 마지막 집단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위약(플라시보)을 복용함과 동시에 전기 공기 청정기에 노출되도록 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8주간 계속되었습니다.
우울증의 정도를 측정해봤더니, 네 집단 모두 차도가 있었습니다. 우울증약을 복용한 집단과 위약을 복용한 집단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빛 치료를 받은 집단은 위약 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상 완화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빛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 집단에서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논문의 제 1 저자인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정신과의 레이몬드 람(Raymond W. Lam)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연구는 계절성 우울증보다 훨씬 흔한 질병인 비계절성 우울증에 있어 빛 치료가 하나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일 수 있음을 밝힌 첫 번째 연구입니다. 빛 치료는 우울증약이나 심리 치료와 병행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많지 않은 안전한 치료 방법입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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