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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도 테크기업처럼 일해야 합니다

사물인터넷의 등장이 제조업계에도 변혁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IT산업처럼 제조업계에서도 상품 위주에서 서비스 위주로 산업의 무게 중심이 점차 이동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물인터넷이 주요 원인입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앞 유리에 설치되어 있는 와이퍼는 이제 단순히 빗물을 제거하는 역할만을 수행하지는 않습니다. 빗물 감지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기상센터로 연결되고 이는 실시간 날씨 정보에 활용되고 있죠. 테니스 라켓에 설치되어 있는 동작 감지 센서는 당신의 스윙 궤적을 분석하여 백핸드 스윙의 문제를 짚어내기까지 합니다.

그 동안 IT업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플랫폼 개발에 갈증을 느끼는 제조업계도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업계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체의 성역으로 여겨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사업을 무기로 애플 및 구글과 같은 IT 업계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죠. 이들 업체가 인포테인먼트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동차를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여건을 성공적으로 마련한다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PC 하드웨어 회사처럼 단순한 역할에 머무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일 정부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 4.0(Industrie 4.0)” 은 이러한 변혁의 기로에서 제조업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제조업의 컴퓨터화를 주창하는 인더스트리 4.0 지원 제도를 활용하여 몇몇 독일 제조업체들은 사업 모델의 성공적인 변혁을 꿈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업용 기기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Trumpf사는 단순한 판매 활동에서 벗어나 고객사의 제조 공정 데이터를 관리하고 더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꿈꿉니다.

인더스트리 4.0을 준비하는 기업의 모습은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이 물건을 만드는 일에만 제조업이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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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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