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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9월 30일

갑작스런 추위: 기후 냉각과 해수면 변화로 인한 악어류의 쇠퇴

해수면의 오르내림과 추워진 기후로 인해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악어류의 종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악어류는 백악기 말, 약 8,500만 년 전에 처음 나타났으며 악어류의 멸종한 친척들은 2억 5천만 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진화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날 악어류는 23종만이 살아남아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멸종위기입니다. 연구팀은 현생 및 화석 악어류에 대한 자료를 종합하고 과거 지구의 기후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여 고위도 지역에서는 기온이 떨어진 것이, 저위도 지역에서는 기후가 건조해진 것이 악어류의 쇠퇴를 가져왔고, 바다에 살던 해양 악어류들은 해수면의 오르내림 때문에 쇠퇴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면 악어류의 다양성이 다시 증가할 수 있지만 인간의 활동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합니다.

뚱뚱한 사람을 비하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을 비하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캐나다의 코미디언 니콜 아버(Nicole Arbour)가 “뚱뚱한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올린 유튜브 영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버는 영상 속에서 끊임없이 비만인들을 비하했고, 이에 대한 비난에도 사과하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뚱뚱한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혐오하고 무시하는 정서가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슬레이트>는 이런 아버의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비만을 개인의 의지 탓으로 돌리는 건 가난한 사람들에게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소득, 성별, 인종과 같은 사회적인 요소가 과체중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가난처럼 비만도 구조적인 문제라는 뜻입니다. 뚱뚱한 사람들을 비난하면 자극을 받아 살을 빼게 될 거라는 것도 자기 합리화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가치를 통장 잔고나 몸무게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이 니콜 아버가 망각하고 있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어머니의 이름으로 : 어머니의 성을 선택하는 부모들

프랑스에서 자유의지로 아이에게 어머니의 성(姓)을 물려주는 부모는 전체의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에 <르몽드>는 어머니의 성을 물려주는 사례를 소개하며 여기에 따르는 사회적 어려움을 진단했습니다. 가장 먼저 전통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에서 아버지 대신 어머니 성을 물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여성들 가운데 결혼하면서도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는 이들의 이유와 비슷합니다. 가족의 역사를 물려주기 위해 어머니의 성을 부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즉 아이의 외가 쪽 성은 아버지의 성만 물려주는 현재와 같은 제도 하에서는 금방 사라지기 마련인데, 이를 막기 위해 어머니 성을 택하는 겁니다. 특정 인종을 드러내는 성씨를 피하기 위해 어머니 성을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머니 성을 물려주려는 부모들은 가족들의 반대를 이겨내야 하고 사회적인 편견과도 맞서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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