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 극우 유대인 테러단체: 유대인 국가 이스라엘의 딜레마
팔레스타인 시민의 집에 불을 질러 생후 18개월 난 아이를 비롯해 일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극우 유대인 테러단체는 최근 들어 급작스레 생겨난 조직이 아닙니다. 유대인은 20세기 가장 잔혹한 전쟁 범죄의 피해자였지만, 동시에 수많은 테러 공격을 감행한 가해자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테러 행위는 표면적으로는 대다수 이스라엘 국민들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습니다. 하지만 태생부터 아랍인, 무슬림과 평화적인 공존이 불가능한 배타적인 나라 “유대인 국가” 이스라엘에 이들 극우 단체들이 주장하는 “유대인 정체성”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복스(Vox)>는 민주주의 국가라면 다원주의를 말살하는 테러 행위가 지탄 받아야 마땅하지만, 이스라엘에 민주주의보다 중요한 국시는 “유대인 국가”라는 독특한 정체성이기 때문에 유대인 극우 테러단체에 대한 실질적인 징계나 자정 작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각국의 역사 수업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미국이 인류사 최초의 원자폭탄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지 70년이 지났습니다. 이 사건은 인류의 집단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죠. 세계 각국의 역사 교과서는 이 중대한 사건을 어떻게 조명하고 있을까요? <워싱턴포스트>는 <레딧(Reddit)> 이용자들에게 이 질문을 던졌고, 2,500개 이상의 댓글을 받았습니다. “원폭 덕분에 더 많은 희생 없이 전쟁이 빨리 끝났다고 배웠다”, “원폭 사용(특히 두번째 폭탄)이 불필요했을 수도 있지만 미국이 전 세계에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했다고 배웠다”, “2차대전 수업의 일부로 다루어지거나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냉전의 시작이라고 배웠다” 등 다양한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스티븐스 기술연구소의 핵 문제 전문 역사학자인 알렉스 웰러스타인은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나라들이 원폭을 우호적으로 그리고 있는 반면, 유럽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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