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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5월 11일

어머니가 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지난 5일 CNN은 국제 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발표한 2015년도의 어머니 되기 좋은 나라 순위를 보도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국제구호개발 민간기구입니다. 순위에 집계된 179개국 중 1등은 노르웨이, 2등은 핀란드, 3등은 아이슬란드, 4등은 덴마크, 5등은 스웨덴이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33위, 한국은 이보다 조금 높은 30위, 일본은 32위, 중국은 61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나라들 가운데 최상위 순위를 차지한 국가는 싱가포르(14위)로 나타났습니다. 이 순위는 도시 지역에서 거주하는 어머니와 어린 아이들의 건강과 경제적인 안위를 가늠하는 지표로 순위가 높을수록 이들의 복지 수준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심해에서 발견된 진화의 비밀

생명체를 분류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인은 흔히 동물과 식물로 구분하곤 하지만 생명과학자는 생명체를 박테리아와 고세균류, 진핵생물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나누는 방법을 주로 씁니다. 각각의 범주에 속하는 생명체가 서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숙제였습니다. 지난 6일 뉴욕타임스는 고세균과 진핵생물의 중간생명체(missing link)가 북극해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로키아마에움이라고 명명된 이 생명체는 세포핵이나 미토콘드리아가 없다는 점에서 진핵생물과 다르지만, 진핵생물의 여러 특징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고세균류와도 다릅니다. 진핵생물의 특징이 세포 골격인데 로키아마에움은 세포 골격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다수 함유하고 있습니다. 즉 로키아마에움은 고세균에서 진핵생물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의 생명체로 보입니다. 아마도 진핵생물의 조상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박테리아를 삼켰고 그것이 미토콘드리아가 되어 오늘날의 진핵생물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조시 렙스, “아버지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어머니의 날 선물은 출산, 육아휴가”

지난 10일 미국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을 맞아 언론인 조시 렙스가 쿼츠(Quartz)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렙스는 모든 직원들에게 10주까지 유급 출산휴가를 제공한다는 규정과 달리 산모가 아닌 아빠에게는 관행상 2주만 유급 휴가를 승인한 고용주 타임워너(Time Warner)에 정면으로 맞선 끝에 미국 정부의 평등고용위원회로부터 회사가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판결을 이끌어낸 CNN 기자입니다. 렙스는 칼럼을 통해 아빠도 당연히 육아를 나눠서 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자리잡았는데, 일터에서 적용되는 출산휴가 관련 규정은 아직도 구닥다리라고 지적하면서 많은 아빠들이 여전히 출산휴가를 쓸 때 각종 불이익을 각오하고 눈칫밥을 먹을 수밖에 없는 현실부터 고쳐야 한다고 썼습니다. 렙스는 또한 이 문제는 아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가족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모든 남녀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자책을 제공하려는 오바마 정부의 계획

지난달 30일 NPR은 오바마 정부의 전자책 보급 계획을 소개하며 실현 가능성을 진단했습니다. 최근 오바마 정부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도 경제적 환경의 제약 없이 양질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전자책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반 종이책과는 달리 전자책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 및 태블릿과 같은 전자책 전용 기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모든 가정이 그와 같은 환경을 갖추기 어려우며, 저소득층 가정일수록 더욱 어렵습니다. 이러한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는 도서관에 우선적으로 광역 인터넷 등 전자책을 읽는 데 필요한 설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도서관 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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