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의 과도한 정실 인사와 부정부패가 스페인 경기 회복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습니다.
마뉴엘 가르시아 산타나 대학(Manuel Garcia-Santana of the University Libre de Bruxelles)의 연구진은 스페인 정부의 정실 인사와 부정부패가 스페인 경제 전반의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그동안 부동산 및 건설 경기에만 국한되었다고 여겨졌던 정실 인사 및 부정부패의 부작용이 경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산업 전반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책임 연구원 엔리케(Enrique Moral-Benito)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사실을 그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엔리케는 정부가 도급 계약, 면허, 혹은 규제를 통해 시장에 깊게 관여하면 할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자유당(the liberal Ciudadanos party)의 경제 자문위원 루이스 가리카노(Luis Garicano)는 이 모든 사실이 정실 인사와 부정부패에 의존하는 스페인의 취약한 경제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한편, 1995년에서 2007년까지 스페인 경제는 연간 3.5%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생산성은 연간 0.7%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평균 생산성은 연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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