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저변이 가장 넓은 나라를 꼽으라면 아마 미국일 겁니다. 미국의 골프 시장 규모는 7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지난 2일 이코노미스트지는 2006년 이후 미국에서 골프의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그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3천만 명에 달하던 골프 인구가 지난 2013년엔 2천 5백만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18홀을 다 돌려면 거의 한나절을 필드 위에서 보내야 하는 골프가 주말은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가족과 보내는 걸 선호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점, 경제위기 이후로 다시 부자들만 즐길 여유가 있는 스포츠가 되어버렸다는 점, 마지막으로 새로 생긴 골프 코스들이 난이도가 점점 높아져 장비를 잘 다룰 줄 알아야만 공략이 가능해지면서 초보들이 입문을 점점 꺼리게 됐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기(Designing Your Life)”. 지난달 26일 패스트컴퍼니가 소개한 스탠포드 대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업의 이름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소위 ‘스펙 쌓기’와는 거리가 먼 이 수업은 학생들이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태도를 익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5년 후 자신이 살아갈 세 가지 다른 삶에 대해 발표하는 것으로 기말고사를 대체하는 식이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기에 앞서 왜 그 일을 하고 싶고 어떻게 목표를 이뤄갈지부터 디자인 사고를 통해 고민하고, 이를 발표한 뒤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이 수업은 학부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성공을 거둔 뒤 1, 2학년 학생들은 물론 대학원 강좌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란 무엇일까요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는 제대로만 사용하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도구이기에, 브랜드나 비즈니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지난 2006년 패스트컴퍼니가 소개한 디자인 사고에 대한 글을 다시 옮겼습니다. 디자인 사고는 문제를 정의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상정한 뒤, 각각의 세부 사항을 가다듬고, 대안들을 비교한 뒤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골라 실행에 옮기는 어찌 보면 새로울 것 없는 사고 과정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관찰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창의적인 다양한 아이디어를 꺼내어놓고 비교해보며 최선의 해결책을 고민하는 디자인 사고는 오늘날의 비즈니스가 품어야 할 역동적이고 중요한 방법론적 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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