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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르다

메신저는 스마트폰에서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앱입니다. 점유율 상위 10위 안에 드는 메신저를 모두 합치면 30억에 가까운 계정이 있지요. 그 중 리더 격인 왓츠앱은 7억 개의 계정을 운영합니다. 왓츠앱에서 주고받는 메시지만 해도 일반 문자 메시지의 개수를 넘습니다. 작년에는 1인당 1,000개가 넘는 메시지를 처리했습니다. 3월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은 메신저를 플랫폼처럼 바꾸어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메신저 내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호텔을 예약하고,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중국의 위챗이나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점차 모양을 바꾸어나가겠다는 것이죠. 플랫폼은 구글이나 애플처럼 스마트폰 OS 사업자의 역할이었습니다. 테크 전문가들은 1990년대 말 ‘브라우저 전쟁’이 떠오른다고 말합니다. 넷츠케이프의 네비게이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와 전쟁을 벌이던 것처럼요.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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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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