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지루하고, 무력하며, 한가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단언컨데 그는 열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일에 집중하는 대통령입니다. 지난 11월 4일 중간선거 패배 이후 그가 했던 일을 되짚어봅시다.
11월10일: 네트워크 망중립성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11월 11일: 중국과 기후변화협상을 타결한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난 주 리마 회의 진전에 폭넓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11월 20일: 서류 미비로 추방될 위기에 놓인 수백만 이주 노동자를 구제하는 행정 명령을 선포했습니다.
11월 26일: 오존 방출을 획기적으로 제한하는 중요한 새 EPA 조항에 서명했습니다.
12월 15일: 서방 금융 제재로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줬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선 조용한 승리라는 평가입니다.
12월 16일: 의회가 레임덕(선거 이후 새 의원들이 입성하기 전까지 과도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원하는 거의 모든 걸 다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주요 요직 인사를 모두 승인했습니다. 공화당도 수 십명의 덜 중요한 인사에 대한 임명에 동의했습니다.
12월 17일: 쿠바와의 역사적인 관계 정상화를 발표했습니다.
그 밖에 오바마캐어(의료보험) 가입자가 서서히 증가해 2년 만에 목표치에 근접한 것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또 빠뜨린 게 있나요?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지루하고, 무기력하고, 한가한 대통령께선 폭풍처럼 몰아쳐 일했습니다.
위 사안들은 그 자체로 가치있는 업적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또 정치공학적인 측면이 있죠. 저 사안은 모두 공화당 지도부와 얽혀있는 문제들인데 지금 공화당은 선거 직후 과도기라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머지않아 공화당은 화가 난 티파티(공화당내 급진주의자)를 달래며 오바마 대통령이 한 일을 뒤집겠다고 공언할 것입니다. 그 결과 공화당 의원은 임기 첫 몇 달 동안 자신의 아젠다에 관해 일하는대신, 오바마가 도발한 저 사안에 씨름하느라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게 다 오바마의 계획인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원문출처: 마더존스
이 글 번역을 추천하신 분: 이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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