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정이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683명에게 무더기 사형선고를 내리고, 기존에 사형선고를 받은 529명 중 37명의 형도 확정했습니다. 작년 여름, 모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의 진압을 받은 후 경찰서와 교회 등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입건되었던 사건입니다.
피고 사건을 모니터링해온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관계자는 이번 재판이 공정한 재판의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집트 사법제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말살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법원 건물 밖에서 만난 한 남성은 자신의 친척 5명이 이번에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실제로 무슬림형제단과 관계가 있는 사람은 그 중 한 명 뿐이고 그나마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이번 재판 중에는 실제 변호인들이 “도살자” 판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판 자체를 보이콧하기도 했었습니다. 담당 판사 사이드 유세프(Saeed Youssef)는 지난 3월에도 529명에게 무더기 사형선고를 내려 국제사회와 인권 단체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은 인물입니다. 이번에 그 중 492명에 대한 판결을 바꾸었지만, 대부분이 무기징역형을 받고 감옥으로 돌아갔죠.
이집트의 사법제도에 따르면, 판결을 내린 판사는 알아자르 사원의 이슬람 종법 지도자(Great Mufti)의 의견을 구하고 나서 판결을 확정짓게 됩니다. 종법 지도자의 의견은 비공개로 남습니다. 이번에 사형과 무기징역형을 받은 피고인들에게는 아직 항소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Al Jaze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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