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품(luxury good)을 쉽게 정의하자면 돈 있는 사람들은 살 수 있는 반면 돈 없는 사람들은 살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결혼은 점점 사치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2012년 미국 인구조사에 기반해서 서로 다른 연령대에서 한 번도 결혼을 해보지 않은 남성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젊은 세대일수록 소득이 낮은 경우 결혼할 확률이 부모 세대보다 훨신 낮았습니다. 물론 20대 가운데 연간 7만 5천 달러 이상을 버는 부유한 남성은 4만 ~ 7만 5천 달러를 버는 남성보다 결혼을 하지 않는 확률은 더 높았습니다. 여성의 경우 데이터의 정확성은 남성만큼 높지 않습니다. 직장을 가지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결혼한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소득 데이터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우 결혼과 소득간 상관관계가 덜 명확해 보입니다.
이 그래프를 해석할 때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사실은 교육수준이 높고 소득이 높은 여성은 자신과 비슷한 고소득, 고학력자와 결혼할 확률이 높고, 따라서 결혼 후에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혼 전에 연간 7만 달러 이상을 벌던 여성이 이 그래프에서 2만 달러 소득을 번다고 분류되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여성의 결혼 전 소득을 측정한 뒤 그래프를 그린다면 여성의 경우도 남성과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입니다. 위의 그래프들이 우울한 이유는 결혼을 해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산층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가난한 사람들은 이 기회마저 놓침으로써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처음부터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The Atl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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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생활이 최소한 1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글도 읽어 본 것 같네요.
결혼이 꼭 안정된 삶이라는 고정 관념이 깨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가족 구성원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도 반영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형적인 보수적 관점의 분석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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