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성과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진들은 미국을 거주하는 사람들의 성격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눴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12년 동안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의 48개 주와 워싱턴디씨에 거주하는 160만명의 사람들이 작성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얼마나 외향적 성격인지, 성실한 성격인지, 혹은 새로운 것에 개방적인지에 대한 항목과 함께 정치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 취미나 좋아하는 음악을 묻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연구진들이 찾은 결과입니다.
1. 다정하고 전통적인 지역(The Friendly and Conventional region): 미국 중부 지역으로 사우스다코다, 네브라스카, 아이오와 등 공화당 지지 성향이 높은 주들입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외향성, 성실함, 쾌활함에서 높은 점수를, 신경질적 성격에서는 평균보다 낮고 개방성에 있어서는 매우 낮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이 지역은 대부분 교육 수준, 부, 그리고 사회적 포용성 정도가 낮은 백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더 종교적이고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입니다.
2. 여유있고 창의적인 지역 (The Relaxed and Creative region): 서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레곤 주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외향적 성격이나 쾌활함, 신경질적 성격에서는 낮은 점수를 보였고 개방성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문화적 다양성과 대안적 삶의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정치적으로도 진보적입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부유하고 대학 졸업자의 비율도 높습니다.
3. 신경질적이고 남을 의식하지 않는 지역 (The Temperamental and Uninhibited region): 대서양을 접하고 있는 미국 중동부 지역과 메인, 펜실베니아, 그리고 뉴욕과 같은 북동부 주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지역은 쾔활함과 성실성 항목에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고 신경질적 성격이라는 항목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개방성에서는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기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reserved) 냉담하고(aloof) 짜증을 잘 내고(irritable) 꼬치꼬치 캐묻는 성격(inquisitive)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진보적이며 덜 종교적이고 대학 졸업자의 비율이 높습니다.
연구진들은 특정 지역의 거주자들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종교나 인종 다양성, 교육, 혹은 소득과 같은 요소들보다 정치적 견해 차이를 이해하는데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지역에 따른 특성 차이는 그 지역의 경제적 번영에 대해서도 말해 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 개방적이고 덜 신경질적인 지역은 높은 경제적 성공과 혁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격 연구가 그러하듯이 어떤 것이 먼저인지-사람들이 개방적이어서 경제가 성공한 건지 아니면 경제가 성공해서 사람들의 태도가 바뀐 것인지-분간하기란 어렵습니다. (The Atl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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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는 '인성'보다는 '성격'으로 옮기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중요한 원인이 빠졌군요. 날씨..
"쾌활함"은 "친화성"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