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로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은 20만 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무려 16만 명이 중국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2008년 이후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은 매년 20%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 학생들이 LA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텍사스 주립대(University of Texas, Austin)와 같은 대규모 주립 대학에 등록합니다. 학교 담당자들은 외국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다양성을 존중하고 국제적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의 방침 때문이라고 홍보하지만, 외국 학생들을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 반드시 이러한 점 때문만은 아닙니다. 주 정부가 주립 대학들에 지원하는 예산이 지난 5년 동안 평균 28%나 줄어들면서 그 주 출신 학생들보다 더 많은 등록금을 내야 하는 다른 주나 다른 나라 출신 학생들을 입학시켜 줄어든 예산을 채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는 이러한 상황을 윈-윈으로 보고 있지만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학생들의 경우 외국인 학생들 비율이 증가하면서 그 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주립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뺏기고 있다고 불평하고, 외국인 학생들은 학교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돈을 거둔다고 불평합니다.
해외 유학생들은 2012년 한 해에 미국 경제에 220억 달러를 기여했습니다. 주 정부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학생들이 가져오는 돈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디애나 주의 경우 매년 외국인 학생들이 대학 교육에 기여하는 돈은 6억 8,800만 달러인데 이는 인디애나 주가 고등교육에 쓰는 돈의 40%에 해당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주립 대학들이 등록금을 적게 내는 자기 주 출신 학생들의 비율은 점점 줄이고 있습니다. 인디애나 주에 위치한 퍼듀(Purdue) 대학에서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인디애나 주 출신 학생의 수는 3,323명이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학생은 3,156명이 늘었습니다. 위스콘신 주립대 (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의 경우 신입생들 사이에서 위스콘신 주 출신 학생들의 비율이 지난 10년간 8%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학생들이 신입생들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2% 미만이었던 것이 9.6%까지 증가했습니다. 중국 유학생들은 대학원에서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새롭게 미국에 유학온 학부생들의 경우는 조금 사정이 다릅니다. 이들은 더 어리고 미국 학부에서 경험하는 것이 대학원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학, 공학, 그리고 자연 과학 분야와 같이 중국 대학원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전공과 달리, 미국에 유학온 중국 학부생들은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수업을 들어야 하고 토론에도 적극 참여해야 하며 과외 활동도 해야 합니다.
중국 학생들은 또 미국 학생들이 중국 문화나 문화적 다양성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홍콩 출신의 퍼듀 대학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자신이 농구를 즐겨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친구를 하나도 사귀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중국 유학생들은 우스갯소리로 미국 대학에 입학한 것의 가장 큰 장점은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온 친구들을 알게 되는 것과 중국어를 더 잘하게 되는 것(learning to speak better Chinese)이라고 말합니다. (Washington Monthly)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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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까지 한국이 부동의 1위였던 것도 대단하죠
대단하구나. 한국.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