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통계청인 유로스탯(Eurostat)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 소속 17개 국가의 2013년 2분기 경제 성장률은 1분기보다 0.3%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1년 4분기 유로존 국가의 경기 침체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경기 회복세를 보인 것입니다. 2011년 4분기부터 2013년 1분기까지의 18개월은 1999년 유로가 탄생한 이후 가장 긴 경기 침체기였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에서의 양적 완화 정책과 유럽중앙은행의 낮은 이자율 정책으로 경제 성장은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기도 했습니다. 영국이나 폴란드와 같이 유로를 사용하지 않는 유럽연합 국가들 역시 경미한 경기침체로부터는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경제의 회생은 세계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크로아티아가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유럽연합 회원국은 모두 28개 나라로 인구는 5억 5천만명 규모이고 전체 GDP는 17조 3천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인구와 경제 규모 면에서 모두 미국을 앞서는 수치입니다. 유럽의 정책 결정자들은 최근 경제 지표를 반기면서도 지난 4년간 추진한 정책들이 성공을 했다고 단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는 시작일 뿐이고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유로존 국가의 2분기 성장치는 0.7% 성장을 기록한 독일과 예상밖에 0.5% 성장을 기록한 프랑스의 성적표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그리스에서도 경기 수축의 정도가 느려졌습니다. 유럽의 경기 회복은 국제 교역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요 수출국인 독일의 수출은 늘어날 것이고 유럽의 소비자들도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다른 나라의 물건들을 더 많이 구매하게 될 것입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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