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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 4명 중 1명, 지난 1년 사이 뇌물 준 적이 있다

국제 투명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전 세계 107개국 11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세계인의 1/4이 지난 1년 간 누군가에게 뇌물을 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뇌물과 부정부패는 대부분의 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응답자들에게 1점(부패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 ~ 5점(부패는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 사이에서 점수를 매겨달라고 했더니 107개국의 부패지수 평균은 4.1로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몽골과 라이베리아는 무려 4.8을 기록했으며, 해당 지수가 3보다 낮게 나온 나라는 덴마크와 스위스, 수단 등 몇 나라 되지 않았습니다. 정당이 가장 부패가 만연한, 신뢰 받지 못하는 기구로 나타났으며 경찰, 사법부, 의회, 공무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비교적 신생국이거나 도시가 개발되는 과정에서 토지 소유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는 토지 거래 등을 관장하는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소홀히 했다가는 하루 아침에 집을 잃고 거리에 내앉게 되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등에서는 많게는 뇌물의 75%가 부동산 관련 공무원들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90%는 부정부패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 뇌물을 요구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의 2/3는 뇌물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는 부정부패를 목격하면 이를 신고할 거라고 답하긴 했지만, 2년 전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시민의 감시가 부패를 억제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72%에서 67%로 약해졌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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