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활약하다 지난 1999년 은퇴한 미국 뉴욕의 강력반 형사가 여러 사건의 자백 내용을 날조하거나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61세의 루이스 스카셀라(Louis Scarcella)가 현역 시절 수사한 최소 4개 이상의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은 범인들이 “당신 말이 맞습니다(You got it right)”와 “내가 거기 있었습니다(I was there)”라는 말로 자백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스카셀라는 용의자들에게 자백을 잘 받아내는 것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제는 그가 참여했던 모든 사건들이 재조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1995년 스카셀라가 맡았던 사건에서 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아직도 수감 중인 한 남성은 수사 당시 형사가 폭력을 쓰며 형사가 작성해놓은 진술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사건에서 이 남성에게는 알리바이가 있었고 현장 목격자가 이 남성을 알아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유죄 판결에는 자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자백 관련 전문가인 한 로스쿨 교수는 각각 다른 사건의 용의자들이 똑같은 말로 자백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낮다며, 진술서들이 정해진 양식에 따라 작성된 문서처럼 보일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스카셀라는 인터뷰에서 평생 자백을 날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지역 검찰이 스카셀라가 맡았던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는 용의자 심문 시의 규정을 위반한 혐의 뿐 아니라 마약 중독 성매매 여성 한 명을 서로 상관없는 여러 사건의 목격자로 법정에 세웠다는 의심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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