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구사하는 독기 어린 수사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곧장 대화에 나서거나 장기적인 안보 위협이 줄어들 가능성이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의 성명과 발언에서는 대화의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대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는 게 역대 정부 관계자들과 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한은 목요일 성명에서 UN 안보리 제재 철회와 역내 미국 핵무기 철수를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이 천안함과 해킹을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을 중단하고, 한미 연합훈련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시점에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한다면, 이는 협상 직전보다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켰던 김정일의 전략을 후계자 김정은이 충실하게 물려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태도 역시 대립 초반과는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투기를 연합 훈련에 참가시키던 미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연기한 일이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과 공식적인 만남을 피한 것에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비핵화가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는 했지만, 케리 장관은 아시아 순방 내내 북한에게 대화라는 옵션이 열려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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