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31일 이후 엔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16%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의 자동차 생산 기업들에는 큰 호재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엔화 약세가 차 한 대당 1,500달러의 추가 이윤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미국 자동차 업계는 도요타가 차 한 대당 5,700달러 이윤을 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1년 동안 발생한 이윤의 예상치를 최근 10% 올려 9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11년 일본 대지진과 리콜 사태 이후 도요타가 화려하게 컴백했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최근의 엔저 현상이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엔이 약화되었을 때 일본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급격한 호황을 누리던 상황을 재현할 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엔저 현상은 연간 200만 대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는 도요타사에 특히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도요타 차량의 27%가 일본으로부터 직접 수입한 것인데 반해 혼다의 경우는 10%만 일본에서 직수입한 차량입니다.(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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