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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년층, 노인들을 위해 일하다

뉴욕 맨하탄 지하의 한 스튜디오에 아바(ABBA)의 70년대 히트곡 “댄싱퀸”이 울려퍼지고, 40명 가량의 60-85세 노인들이 춤을 춥니다. 59세의 피트니스 트레이너 로제안 브라운 씨는 수요가 4년 전의 두 배가 넘는다며, 노인도 따라할 만한 요가나 에어로빅을 개발하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직업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실버산업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직업이 새로 나타났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80~90살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50~70세 장년층이 제공하고 있다는 겁니다. 은퇴 후 인생 제 2막에서 고려해볼 만한 새로운 직업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주택 개조 전문가: 미국의 2011년 주택 리모델링 건수 절반 이상이 55세 이상 노인 수요에서 나왔습니다. 주방과 화장실에 휠체어가 접근 가능하게, 문고리와 문턱 등을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쉽게 수리하는거죠. 봉급은 한 시간에 40 달러지만, 전문가가 되면 150달러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건축, 리모델링, 인테리어 종사자들이 많이 뛰어듭니다.

– 이사 전문가(Move Manager): 노인들은 은퇴 후 더 작은 집으로 이사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사와 정착에 수반되는 귀찮은 과정을 도와주는 이사 전문가도 있습니다. 어느 지역으로 어떻게 가야 할 지, 어떤 가구와 살림살이를 가져가야 할 지 등을 결정하고 잡일을 대행해주는 겁니다. 침착한 성격이 어울리며, 한 시간당 30~75 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환자 대변인 (Patient Advocate): 임상 사회복지가로 일하던 71세 켈리 로니건 씨는 환자 대변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된 후 은퇴를 미뤘습니다. 환자대변인은 청구서와 보험 문제 해결부터 병원, 의사, 치료법 선택, 병원 진료와 약물 치료를 꼬박꼬박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까지 건강에 관련된 모든 일을 책임집니다. 켈리 씨는 은퇴를 미루고 더 나이 많은 사람을 챙기는 것이 계속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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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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